PHOTO WORK 2022

선과 소리, 컬러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하여
2022년 Photo work에서는 오브제는 최소화 하면서도 컬러와 라인을 통해 라퀴베메종의 아이덴티티와 제품의 특징을 담는데 포커스를 맞추었다.
와인과 샴페인, 부드러움과 강인함, 그리고 그 속에 담긴 헤리티지까지 사진 한 장 속에 숨겨진 수많은 이야기와 작가의 의도를 들어보자.




화려함 속에 감춰진 편안함

프랑스 상파뉴 지방에서만 나는 금빛 물방울 샴페인 샴페인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는 많다.
그 고급스러운 맛과 풍미뿐만 아니라 담고있는 보틀도 어찌 이리 아름다운지.
여인의 굴곡진 모습을 닮은 샴페인 병은 어떠한 오브제보다도 관능적이다.
이토록 아름다운 모습의 드링크라니, 과연 축제의 백미라 할만하다.

그러나 샴페인의 진짜 위력은 마시고 난 뒤의 모습이다.
관능적이고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한 모금의 달콤한 스파클링 뒤에 오는 편안함(릴렉스)은 입욕과 닮아 있다.
드레스업 한채로 하루종일 다니다가 집에 돌아 왔을 때, 모든걸 벗어 던지고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는 순간, 샴페인을 한잔 마신 듯 개운하고 달콤하게 몸을 감싸는 편안함, 이렇듯 샴페인과 목욕은 다른 듯 닮아있다.

우아한 경쾌함, 샴페인의 선율

샴페인의 우아하면서도 경쾌한 선율은 마치 바이올린 같다.
개운함과 경쾌한 자극의 그 어떤 경계에 있는 느낌.
탄산음료처럼 유치하게 톡쏘는 것이 아닌 부드럽게 입안을 감싸는 작은 기포들, 이보다 우아한 경쾌함이 또 있을까?

이러한 샴페인의 선율을 그대로 담은 향기라니 놀랍도록 가벼우면서도 가볍지 아니하다.
라퀴베메종의 샴페인 라인은 샴페인의 우아한 경쾌함을 잘 표현하였다.
나비처럼 사뿐히 귓가에 맴도는 바이올린의 선율과 달콤 상콤하면서도 계속 입안에 머금고 싶은 샴페인처럼





깊은 울림과 잔향,

샴페인이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바이올린 선율이라면, 레드 와인은 깊고 웅장한 스피커의 베이스다.
라퀴베메종의 깊은 머스크와 숙성된 와인향의 조화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농염하다.
사각형의 직선, 베이스의 저음과 함께 어우러지는 퍼플 컬러, 보라빛 보다 깊고 성숙한 컬러가 또 있을까?

라퀴베메종의 레드와인 라인은 야하지 않다.
은근하면서도 우아한 섹시함을 가지고 있다.
한번 경험해보면 레드와인의 매력이 강렬하게 뇌리에 박힌다.
깊은 울림과 떨림의 잔상처럼 그 파장에 온몸을 맡기고 자꾸만 느끼고 싶은 느낌이다.